안녕하세요. 바다자리 권도형 대표 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처리수를 23년 7월 중에 방류 한다고 얘기들 합니다.
2023년 6월 통영에서 해수부 관계자들 그리고 통영 어민들과 소통할수 있는 자리가 있었고,
6월 29일 창원컨벤션 센터에 '방사능 바로알기' 토론회가 있어서 패널로 참석 했었습니다.
기회가 되어서 정부 관계자들에게 문의를 해봤는데요.
(이건 실무자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볼수 있기때문에 대한민국 정부의 공식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왜 일본 정부에게 원전처리수 방류 반대 입장을 펴지 않는가?'
'미국 등 G7 나라들이 IAEA를 통해 국제기준에 맞는 규정으로 처리하는것이라 우리만 반대할수 없다'
'그러면 우리가 반대할수 있는 명분이 없는것이냐?'
'국제재판에 재소 할수 있지만 일본이 국제 기준을 준수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분명 '패소'할 것이다.'
'그래도 국민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서라도 한번쯤 그런 액션도 필요 하지 않나?'
'그러면 일본도 우리나라 문제점들을 국제재판에 재소 할수 있고 결국 진흙탕 싸움이 될것이고, G7, OECD 국가간의 균형을 깨뜨리는 국제적 민폐가 될수 있다.'
'어쩔수 없이 막지 못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정치인들은 저런 사실을 모르면서 유치한 쇼를 하는건가?' 라는 실망감과 '언론들도 저런 내용을 모르고 자극적인 보도만 하는건가?' 라는 상실감이 뒤섞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업인으로서 나 혹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가?' 에 집중 해야 한다고 생각되어 졌습니다.
우선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오염수) 방출 대응 관리 계획을 잡아 봤습니다.
그리고 각 공정별 관리 프로세스를 새로 정립 하였습니다.
위 내용을 중심으로 생산 품질 등 모든 직원에게 교육 또 교육 반복 교육을 통해
개념과 필요성을 먼저 인식하게 하고 진행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계점과 필요 및 요청 사항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관리방안으로 우선 사전관리, 과정관리, 사후관리로 나눠 보았습니다.
1.
사전관리에서 우선 방사능 검사를 해역에 따라 다르지만 연 4회 ~연 6회 만 검사 하고 있습니다.
패류독소 혹은 노로바이러스 해역은 주 1회 혹은 2주에 1회 하고 있는데 ,
현재 포커싱이 되고 있는 '방사능' 해역검사가 연 6회면 너무 검사주기가 길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그래서 패류독소 혹은 노로바이러스처럼 주 1회 혹은 2주에 1회로 검사 주기를 좁혀 달라고 요청 하였습니다.
2.
과장관리에서는 '방사능 위해요소 중점관리 인증제도'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 하였습니다.
소위 '필증마크'를 붙여 달라는 겁니다. 그러면 고객들이 안전하게 신뢰하면서 먹을수 있겠죠.
3.
사후관리에서는 '국가차원의 생산물 책임자보험'을 가입시켜 달라는 겁니다.
제가 민간 보험회사에 문의해 보니 입증문제 때문에 상품 만들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제가 고객이라면 내가 사먹어도 '방사능 생산물 책임자 보험'이 있다면 굉장히 안심하고 먹을것 같습니다.
위 3가지를 모두 이행 한다고 해도 절대적으로 수산물 소비가 줄어 들 것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대처방안' 이 있는데요.
우리 회사만 하더라도 53개 품목을 3개월 마다 방사능 검사를 하려니 한건다 @77,000원이 들어서 1년에 약 16,500,000원 정도 비용이 들더라구요. 많은 고객사들이 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실비로 정부 지원금이 지원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어업인 혹은 수산종사자들에게 무이자 대출도 필요할것 으로 판단됩니다. 우선 생존을 위한 수단이구요. 두번째로는 정부수매도 좋지만 대출을 통해 민간수매도 촉진 시킬수 있을것 같습니다.
2023년 6월 30일 현재 해수부 담당 과장님에게 확인해 본 결과 위 내용들 모두 각 부처에 전달 했고 진행 중 이라고 합니다.
'고객은 설득의 대상이 아니라, 만족의 대상이다.' - 피터드러커
현재 정부가 사실과 과학의 관점에서 접근 하고 있는데요. 물론 과학도 좋지만 더 추가해서 인식과 의식의 관점에서도 접근해야 된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어업인 모두 힘내시라고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어업인 여러분 그리고 수산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 힘내십시오.
여러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십시오.
그렇다고 누구를 탓하지도 마십시오.
잘잘못을 따져봐야 그들의 고래싸움에 어업인의 새우등만 터집니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나의 역할이 무엇인지 집중해야 합니다.
회사가 힘들면 직원은 퇴사하지만 사장은 마지막 까지 남아서 고민해야 합니다.
삶은 주저 앉기 전까지는 끝난게 아닙니다.
죽을때까지 해보고, 안죽으면 하나 더 합시다.
리더로써 역할을 못했다고 위축되지 마십시오.
가장으로써 책임을 못했다고 스스로를 탓하지 마십시오.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게 자랑이 될 수 있도록 헤쳐나갑시다.
저는 같은 어업인으로써 우리나라 수산물은 안전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어업인이 생산한 안전한 수산물이 세상을 유익하게 만들기를 소망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어업인의 생존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07.02
바다자리 대표 권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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